“무언가 써서 나를 표현하고 알리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?”
“나랑 잘 맞지 않은 직장을 언제 그만두어야 할까?”
“소중한 대상과 이별을 한 후 우울함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?”
“팀장이 되었는데, 팀원들과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지?”
매일 여러 가지 질문에 부딪히는데 막막하기 그지없습니다.
누구에게 물어보기도 애매해서 혼자 고민만 하는 뮨제는 또 얼마나 많은지요.
그런데 이미 오래 전부터 누군가는 비슷한 질문을 했고 또 누군가는 괜찮은 답을 내놓았습니다.
그 질문과 답을 모두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책이지요.
책 읽는 것도 사들이는 것도 좋아하는 저희들의 서가에는
신간과 고전, 소설과 시, 논픽션과 화집 등이 잔뜩 꽂혀있고 여전히 책이 배달 중입니다.
두 사람의 책장과 책꽂이, 이 세상 멋진 도서관과 서점의 서가 탐험에 나서서
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인정받을 책을 통해 고민되는 질문과 그 대답도 찾아보려 합니다.
뉴스레터를 통해 소개하는 책은 읽어보셔도 좋지만, 읽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.
책 읽기에 대한 부담 없이, 살면서 만나는 고민을 나누는 뉴스레터가 될 테니까요.
(하지만 혹시 모르지요. 읽다 보면 쓰게 되고, 쓰려면 또 읽게 되는 순환에 여러분도 참여하시게 될 지도요!)
매달 2회, H와 ER이 번갈아 가며 써서 보내드릴 예정이고,
24회(1년) 구독료는 52,800원입니다.
첫 뉴스레터의 질문은 이것입니다.
"지금 같은 시대에 결혼을 꼭 해야 할까? 결혼 혹은 연애을 통해 서로를 키워가는 것이 가능할까?"
혼자 살기도 힘든 시대, 누군가와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일에 대해 < 나를 지키는 결혼 생활 >(샌드라 립시츠 벰), < 괜찮은 결혼 >(엘리 J. 핀켈) 등의 책을 통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.
두 번째 뉴스레터의 질문은 "운명을 피해 도망친 길에서 다시 운명과 만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?" 입니다.
호머의 < 일리어드 > < 오딧세우스 >와 그리스 신화를 다시 읽고 있는데 요즘 주위의 일들이 가끔 그리스 비극과 겹쳐지곤 하기 때문이지요.